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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EAST ASIA IN JEJU
SEOPJAE 섭재
- ABOUT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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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재'는 '협재'의 옛 지명이다. 섶나무가 많다 하여 섭재라 불리기도 한 것. 섭재는 제주속 약간의 동남아의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비오는 날씨에도 바베큐를 해먹거나 취사가 가능한 캐빈도 마당 어느 한켠에 자리하고 있다. 그옆에는 크고 견고한 코코스야자가 캐빈을 지키고 있다. 이국적인 느낌이 강렬하다. 제주도가 원래 야자나무가 많지만 목재로 마감한 산장느낌의 건물 옆에 붙어있으니 그효과는 더욱 강했다.
정자안으로 들어와있는 자쿠지도 옆으로 길게 늘어진 조경부분에는 일렬로 같은 종류의 식물이 심어져있다. 따뜻한 기후의 제주도에서는 조금 거리가 있는 위로 곧게 뻗어있는 식물들은 바람에 실려오는 꽃향기는 잊고 있던 기억의 문을 열어주는 기운을 발산한다.
건물자체는 사방이 창이라 해도 무색할 만큼 창호들이 크고 육중하다. 섭재는 순백색 스타코에 단정한 느낌의 징크지붕이 씌워져있다. 단순해보이이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제주적인 느낌이 드는건 건물옆면에 전실 때문일까 어릴적 할머니댁에서 한여름날에 수박먹으며 선풍기바람 쐬던 장면이 뇌리에 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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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ject T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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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ivate pension
- Detali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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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ite stuco & zinc roof
- Conce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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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ing oriental
-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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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22㎡
- Lo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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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림
- FURNITURE AB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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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재의 인테리어는 베이직 하면서도 구성이 조금 독특한면이 있다. 실 내부 중앙에 위치한 주방은 아일랜드와 같이 구성이 되어있으며 사람키와 비슷한 높이의 레트로냉장고가 싱크장과 함께 이어져있다. 조리를 하고있다가 고개를 들면 큰 코너창에는 제주의 투박하고 오래된 감성의 제주 돌담이 경게를 두고 있는걸 볼 수 있다.
마당에 있는 캐빈은 제재목으로 마감한 것으로 깊은산속 길을 잃은 여행자가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아내듯 모습을 서서히 드러낼 때의 그장면을 연상케한다. 아지트같은 낭만적인 캐빈안에서는 바베큐를 한다. 그 앞은 불멍존으로 어두운 밤에 못다한 진솔한얘기를 나누어 보자.
그 맞은편 전실에서는 제주 귤나무와 함께 따뜻한 차한잔을 기울여본다. 바깥 풍경을 보며 즐기는 디저트가 꿀맛이다. 고요한 동네, 잔잔한 음악. 시원한 커피, 맛있는 디저트. 어느 하나 빼놓을 것 없이 완벽한 조합. 머무름만으로도 힐링되는 공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