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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MOOD & SEMI MIDCENTURY
HAREULBAM 하를밤
- ABOUT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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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상화산으로 형태가 특이한 조면암질 안산암으로 이루어진 산방산 앞 위치한 하를밤은 주변 경관을 헤치지않는 조건으로 디자인하였다. 그렇게 결정짓게 된 건 외벽에 호피석 시공을한 것이다. 석재를 붙였다고 꼭 건물 외관이 육중한 느낌은 없다. 자재의 색감에서 오는 경쾌함이 건물에 고스란히 실려있다. 호피석이 붙여지지않은 여백의 공간에는 하얀색 스타코가 시공되어있는데 그리하여 전체적으로 밝고 쾌활한 분위기이다.길게 늘어져있는 창문 넘어 밭뷰를 감상해본다. 땅과 흙 그주변 잔뜩 흩날려있는 먼지들 조차도 정겹다. 햇빛이 내리쬐는 날이면 초록색들은 빛반사가 되어 노란빛이 된다.
하를밤은 뷰가 아주 재미있는 공간이다. 날이 흐린 우중한날에는 산방산에 낀 해무를 감상할 수 있고, 당장 내일 아주 큰비가 쏟아지거나 날이 보통같지 않을 때면 저녁의 노을이 아주 예사롭지않다. 매우 흥미진진하다. 사람들은 이럴때의 제주의 노을을 '하늘에 불이났다.'라며 비유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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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ject T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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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ivate pension
- Detali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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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ne wall & white paint
- Conce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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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ite mood & semi midcentury
-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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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92㎡
- Lo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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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덕
- FURNITURE AB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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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를밤은 내부도 전체적으로 하얗다. 하얗다못해 깨끗하다. 덕분에 들어선 벽체들의 수직선들마저 굉장히 차분하고 정적인 느낌이다. 괜히 층고도 더높아보인다. 덕분에 어떤 소품들로 배치를 해놓아도 그자체로도 순수하다. 특히나 위생에 특별히 신경써야하는 욕실이나 자쿠지 그리고 주방에 놓인 싱크대들도 더 돋보이는건 그때문이 아닐까 싶다.
형형색색 다채로운 철제류의 가구들이 들어서있다. 원색에 가까운 컬러감일수록 따로놀기 마련인데 클라이언트의 감각이 실려있다. 싱크대는 견고함과 은은한 나무결이 특징인 자작합판으로 제작하였다. 여기에 도장은 밝지않은 어두운 컬러감을 더했다. 외관과 비슷한 느낌으로 자쿠지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져있다. 자쿠지는 전체적으로 파스텔컬러감과 같은 페일톤의 타일로 이루어져있는데 귀엽다. 우리가 여태 해오던 컨셉과는 사뭇다른 느낌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간다.